0.01%가 맞이한 재앙
2026.08.30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에서 거대한 재앙이 발생했다.
자연적으로 본다면, 아주 작은 변화일수 있다. 히말라야의 어마어마한 눈 높이를 감안해 본다면, 600m짜리 빙벽 하나가 무너진 것, 그래서 지진규모 5.2정도로 충격을 준 것은 자연에서 보면, 자주 있는 하나의 사건일 수 있다. 지구 전체로 볼 때는 작은 움직임 하나라고도 표현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인간에겐 그렇지 않았고, 과거 본적이 없는 어마무시한 산사태를 경험하게 되었다. (홍수라고는 하는데, 산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쏟아져 내린 산사태로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명이 얼마나 하잖게 구겨지는지 들어오는 속보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어쨌든 600미터짜리 빙벽이 무너져 1200미터 계곡 아래로 떨어진 사태를 보면서, 우리 인간이 발생시킨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라는 점은 굳이 많은 생각이 필요치 않은 대목이다.
남극과 북극, 그리고 히말라야의 눈이 지금처럼 녹아 내리면, 뉴욕 맨하튼의 상당 부분이 침수된다고 한다. 만약 맨하탄의 일부가 매년 침수가 이루어진다면, 기후변화, 온난화 등에 대해서 우리는 각별히 조심하고 준비하고 대처하게 될 거 같다.
그런데, 네팔의 이 사태는 그저 안타까운 사건 하나로 끝나고 마는게 하는가 하는 안타까움과 두려움이 크다.
네팔 사람들이 기후 위기와 온난화에 주는 영향은 전세계에서 0.01% 수준이라고 한다. 주요 선진국들이 만들어낸, 기후 재앙이, 발생시킨 사람들에게 돌아간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와 가장 관련 없는 삶을 살았던, 네팔에 집중된 것이다.
전기차를 타고, 태양광으로 발전을 하지만, 겨울철 난방에 사용하는 전력 소모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나도 네팔 재앙 배후 중 하나라는 점을 피할 길이 없다.
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